우라이 옛길, 타이베이에서 가장 느린 골목 🚶♂️🌿
우라이폭포나 운선낙원을 가려면 우라이 옛길을 거쳐가야합니다.
주로 상점가들로 이뤄진 좁은 골목입니다.이름은 우라이 옛길입니다. 이곳은 지극히 오래된 시장거리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우라이 옛길은 규모만 보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길 안에 우라이의 역사, 원주민 문화, 온천 마을로 성장한 흔적이 모두 포함된 느낌이네요.
우라이 옛길은 어떻게 시작된 곳일까 🏞️
우라이는 본래 타이야족(Atayal) 원주민이 오랫동안 거주해 온 지역입니다. 이곳의 이름 역시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했으며, ‘뜨거운 물’ 혹은 ‘온천’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우라이는 천연 온천이 풍부해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던 장소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이 지역의 온천 가치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온천 시설이 들어서고, 방문객을 상대로 한 숙소와 상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그 흐름이 지금의 우라이 옛길로 이어졌습니다.
즉, 이 거리는 처음부터 “관광지를 만들자” 해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사람이 오고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활형 상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나치게 꾸며진 느낌보다는, 어딘가 투박하지만 진짜 같은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우라이 옛길로 가는 방법 🚍
타이베이 시내에서 우라이로 가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먼저 MRT를 이용해 신뎬(Xindian) 지역까지 이동한 뒤, 그곳에서 우라이 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는 배차 간격도 짧고, 관광객 이용이 많아 노선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라이 옛길의 주요 상가들 🏮
우라이 옛길의 상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소규모 개인 상점 위주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원주민 음식점과 간식 가게
이 거리의 핵심은 단연 음식입니다. 대나무 통에 찐 찹쌀밥, 산돼지고기 소시지, 숯불에 구운 꼬치류 등 타이야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여행자 입맛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 산지 특산물과 간식
고구마, 토란, 산나물 가공품 같은 지역 특산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말린 과일이나 수제 간식류는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원주민 공예품 상점
작은 목각 인형, 전통 문양이 들어간 장신구, 수공예 직물 등이 진열된 가게들이 있습니다. 대량 생산품보다는 손맛이 느껴지는 물건들이 많아 구경만 해도 흥미롭습니다.
우리네 옛날 시골 상점가들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시끌벅적하기도하고 가끔은 호객행위도하고 뭐 그래서 사람냄새가 나는 거리입니다.
조금은 정신없는 곳이지요.
우라이 옛길을 걷는 재미 🌉
옛길 끝자락으로 가면 난스이강(南勢溪)이 보이고, 강 위로 놓인 다리와 산 능선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위 사진처럼 마을이 강을 끼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뭔가 그래서 그냥 평범한 느낌은 아닙니다. 정감이 더 느껴지는 배치입니다.
길 전체를 천천히 걸어도 30분 남짓이지만, 중간중간 멈춰 서서 먹고, 보고, 쉬다 보면 시간은 금세 흘러갑니다. 서두를 필요가 없는 곳, 일정에 쫓길 이유가 없는 곳이라는 점이 우라이 옛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위 사진의 모습은 우라이 꼬마기차를 타러가는 입구입니다. 아래사진처럼 다리하나 건너면 바로 보입니다.
여기도 모금통을 앞에 두고 맹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사람사는 모습 어디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언제 가는 게 좋을까 ⏰
우라이 옛길은 사계절 모두 매력이 있지만, 특히 선선한 계절에 잘 어울립니다. 여름에는 다소 습할 수 있고,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다소 붐빌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평일 낮 시간대가 가장 여유롭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상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니, 너무 늦게 도착하는 일정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우라이 옛길 큰감동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는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사람 사는 느낌의 골목을 좋아하시는 분짧은 이동으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보고 싶은 분
우라이 옛길은 “와, 대단하다”라는 감탄보다는
“아, 이런 데가 아직 남아 있네”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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